정지선 흑백요리사 촬영후 둘째 유산 고백 4인용식탁

셰프 정지선, 흑백요리사 촬영 후 둘째 유산 고백

 

여성 셰프로서의 고충과 도전 이야기 셰프 정지선이 채널A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여성 셰프로서 겪은 차별과 최근 둘째 유산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정지선은 요리사의 길을 걷는 동안 부딪힌 편견, 신체적 고통, 그리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나누며 그녀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성 셰프 정지선, 차별과 편견 속에서 시작된 도전

정지선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주방에서 일자리를 찾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의 문턱조차 넘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당시 많은 요리사가 남성 중심적이었던 주방 문화를 따랐고, 그는 “이력서를 보지도 않고 탈락한 적이 많았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던 현실을 전했습니다. 이후 여경래 셰프의 도움으로 어렵게 호텔 주방에 입사했으나, 당시 동료들로부터 “결혼하면 요리를 그만둘 텐데 왜 시작하냐”는 말을 듣는 등 차별적 시선과 편견을 견뎌야 했고,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여성 셰프로서의 꿈을 포기할 뻔한 고비였지만, 요리사로서의 열망이 그녀를 버티게 했습니다.

주방에서 사고와 두려움

정지선은 주방에서 겪었던 신체적 고통을 떠올리며, 면을 뽑는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30 바늘을 꿰매야 했던 사건을 이야기했습니다. 손의 상처보다도 회복이 길어질수록 일을 쉬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컸다고 합니다. 정지선은 “손이 다친 것보다 일하지 못할까 봐 더 무서웠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밝히며, 해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요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셰프 경력 12년 차에 첫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임신 4개월까지 요리 대회에 나섰던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동료들이 임신 사실을 알면 해고될까 불안했던 그는, 입덧을 참으며 생쌀과 얼음, 흰밥으로 버텨야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지금 하라면 못 할 것 같다”면서도, 셰프의 꿈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쳐야 했던 시기였음을 전했습니다.

흑백요리사 촬영 후 겪은 둘째 유산

정지선은 올해 3월 흑백요리사 촬영 후 둘째 아이를 임신했으나, 9주 차에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가족 모두가 기대했는데 미안했다”며 검진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충격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마흔 넘어 가진 아이라 더 약했던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유산 후에도 바쁜 일정 탓에 이틀 만에 수술을 받아야 했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남편은 상심했고, 어린 아들이 통곡하며 슬픔을 표현해 마음이 더 무거웠다고 전했습니다.

셰프 정지선의 도전과 앞으로의 행보

셰프 정지선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요리사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습니다. 여성 셰프로서 마주한 편견과 차별, 육체적 고통과 상실을 경험하면서도, 그는 여전히 요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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